나고야 여행 중 현지인이 추천해준 와규집에 들러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와규는 꼭 먹어보자고 생각했는데
전날 저녁 바에서 나고야 현지인과 대화하다가 와규집 좀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알려준 센다 스테이크!
현지인이 직접 추천하는 맛을 직접 즐길 수 있었네요.
일단 가성비가 좋다고 하였고
직접 구워먹을 수 없지만 가격이 그만큼 저렴하고 고기의 질이 좋다는 평에 반해서
다음날 점심시간에 맞추어 찾아가봤습니다.
위치는 오스거리 주변에 있구요.
저는 사카에 역쪽에서 묵었는데,
사카에역 기준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니 찾을수 있었습니다.
센다 건물입니다.
골목에 위치해있구요. 1층은 정육점인 듯 했고 2층의 계단으로 올라가야 스테이크 센다가 보입니다.
정면 한장 더~ 스테키 센다 문구가 보이네요.
계단을 타고 올라오면 스테이크 센다 딱지와 입구가 보입니다.
올라와서는 굳게 닫힌 문을 보고 장사 안하는 줄 알고 당황했었어요ㅎㅎ
개의치 않고 문을 열어 젖히면 됩니다.ㅎㅎㅎㅎ
번뜩이는 액자, 신기해서 찍어봄.
가게 공간이 넓지는 않습니다.
자리는 다찌 5~6석과 테이블 4인 1개 2인 2개 정도 있었습니다.
역시 혼밥 문화 만렙 나라답게 홀로 온 손님들이 1인석에 많이 앉아서 밥을 드시더군요.
그리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고기 굽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고
냄새도 바로바로 나서 입맛을 돋구는데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뉴판을 먼저 보겠습니다.
저도 잘 읽지는 못하지만,
위에서부터
- 함바그 스테이크(흔히 먹는 함바그)
- 슬라이스 비프(슬라이스 된 고기 볶음 불고기 느낌 나더군요)
- 소혀(혓바닥) 스테이크(윽)
- 센다스테이크(소 다리)
- 럼프 스테이크(엉덩이)
- A5랭크 로스 스테이크
중 위에 빨간색의 4개 종류 메뉴를 시켜 먹었습니다
여러 명이서 여행 다니니 음식점 메뉴 골라서 시켜놓고 같이 먹는
재밌는 장점이 있더군요ㅋㅋ
우선 먼저 나온 샐러드와 수저 녹차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뜨끈한 손수건
겨울이라 그런지 일본의 카페든 음식점이든
가는 가게마다 이 뜨끈한 손수건 먼저 하나씩 주는데
추운데 있다가 바로 따끈하게 손부터 닦으니 기분 좋더라구요. 센스굿b
배고파서 샐러드는 흡입. 저 배추 절임같은건 그냥저냥 달콤짭짤한 맛이었습니다.
슬라이스 비프부터 등장했습니다.
요건 솔직히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불고기같은데 불고기보다 별로에요.
네 이거슨 센다스테이크, 다리살입니다.
잘 익어나온 스테이크맛이었습니다.
부들부들 야들야들 잘 먹었지요.
직접 구워먹지 못하는 단점은 아쉽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위의 소스는 노란건 단맛 소스고 검은건 짠 소스라고 설명을 알아들었는데.
찍어먹어보니 나쁘지 않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안찍어먹고 고기만 냠냠했습니다.ㅎㅎ
이건 함바그 스테이크 입니당ㅎㅎ
덩치도 큰 편으로 알차게 구성되어있고 기본적인 맛도 잘 살려서 추천할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럼프 스테이크
진짜 맛있습니다. 강력추천. 위에 센다스테이크보다 맛이 좋습니다.
부드러움이 다릅니다. 가격도 조금 더 나가는군요. 역시 자본주의는 금액순ㅋㅋ
친구들과 함께 가운데로 몰아넣고 나눠먹었지요.
일본 사람들 음식 안 섞어먹는다고 들어서 좀 눈치보였지만ㅎ
맛난건 나눠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고기 맛이 좋아서 정말 허겁지겁 잘 먹었습니다.
맛난 점심이었고 입과 눈과 귀와 코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로컬 주민의 추천이라 그런지 담백하고 과하지 않은 식당 느낌.
한 끼 식사로 매우 적당했던 것 같아요ㅎㅎ
보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올려드리겠습니다.
가게명: 스테이크 센다(건물 2층)
위치: 오스거리 부근
가격대: 1천~3천엔(인당)
추천 메뉴: 1.6천엔 이상의 메뉴 ㅎㅎ